- 채소류의 접목육묘와 조직배양의 개념
채소류의 접목육묘란 무엇인지 살펴보고 조직배양의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한다.
- 채소류 접목육묘란 다음과 같다.
- 채소류의 접목육묘
채소에서의 접목육묘는 토양전염성 병의 발생을 억제하고, 저온 · 고온 등 불량환경에 견디는 힘을 높이며, 흡비력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주로 이용된다. 박과채소인 수박과 참외, 그리고 시설재배 오이는 연작에 의한 덩굴쪼김병 방제용으로 박이나 호박을 대목으로 이용한다. 토마토 · 고추 · 가지 등 가지과 채소는 저항성 대목을 이용한 접목재배가 증가하고 있다.
*흡비력:농작물 또는 흙이 비료 성분을 흡수하거나 흡착시키는 힘을 뜻한다.
*대목:접을 붙일 때 그 바탕이 되는 부분(식물체)을 뜻한다.
접목은 수분과 무기양분의 이동통로인 물관의 일부 및 전부가 절단되므로 접수와 대목의 물관이 이어지는 일정 기간 동안 묘상의 습도 · 온도 · 광 등의 환경관리가 접목의 성패를 좌우한다. 접목 방법은 과거에는 호접과 삽접이 대부분이었으나, 육묘가 전문화된 오늘날에는 편엽 합접과 핀접 등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박과 채소류의 접목의 이로운 점과 불리한 점을 예로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접수:접목의 위쪽 부분(식물체)을 뜻한다.
*호접:뿌리를 가진 접수와 대목을 접목하여 활착한 다음에 접수 쪽의 뿌리 부분을 절단하는 접목법이다.
*삽접:접본의 목질 부분과 껍질 사이에 접가지를 꽂아 넣는 접붙이기 방법이다.
*편엽 합접:생장점을 포함하여 떡잎 하나를 60도 각도로 잘라 준비한 대목에 떡잎에서 1cm 정도의 부위를 같은 각도로 잘라 준비한 접수를 접목용 클립으로 물려 접을 붙이는 방법이다. 접수와 대목의 크기가 동일해야 한다.
*핀접:세라믹이나 대나무 소재의 가는 핀을 꽂아 대목과 접수를 고정시켜 새로운 개체로 번식시키는 접목법이다. 집게를 이용하는 합접과 함께 박과 채소의 접목에 많이 이용하는 방법이다.
1) 이로운 점 :
a. 토양전염성 병 발생을 억제한다. (덩굴쪼김병 : 수박, 오이, 참외)
b. 저온 · 고온 등 불량환경에 대한 내성이 증대된다. (수박, 오이, 참외)
c. 흡비력이 강해진다. (수박, 오이, 참외)
d. 과습에 잘 견딘다. (수박, 오이, 참외)
e. 과실의 품질이 우수해진다. (수박, 멜론)
2) 불리한 점 :
a. 질소 과다 흡수의 우려가 있다.
b. 기형과가 많이 발생한다.
c. 당도가 떨어진다.
d. 흰가루병에 약하다.
- 인공 영양번식에서 발근 및 활착을 촉진하는 처리
1. 황화
새 가지의 일부에 흙을 덮거나 검은 종이를 싸서 일광을 차단하여 엽록소의 형성을 억제하고 황화(etiolation)시키면, 이 부분에서 발근이 촉진된다.
*황화:빛이 부족하여 식물의 세포가 엽록소를 형성하지 못하는 현상이다.
2. 생장호르몬 처리
삽목을 할 때 β-IBA, NAA, IAA 등의 옥신류를 처리하면 발근이 촉진된다. 루톤분제(1-naphthy1 acetic acid)는 카네이션에, 옥시베론분제(IBA)는 카네이션 · 국화 · 무궁화에 이용되며 처리 방법은 접수의 밑부분 3cm 정도를 물에 담갔다가 분의해서 꽂는다. 옥시베론액제(IBA)도 옥시베론분제와 같은 작물에 이용되며, 400ml를 물 20l에 타서 삽수의 기부 2~3cm를 5초 동안 담갔다가 꽂는다. 취목의 경우에는 마디에 구멍을 뚫거나 상처를 내서 호르몬을 공급한다.
*발근:뿌리가 나거나 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삽수:식물의 가지, 줄기, 잎 등을 자르거나 꺾어 흙 속에 꽂아 뿌리 내리게 하는 일 또는 꺾꽂이를 하기 위하여 일정한 길이로 잘라 낸 나뭇가지 또는 싹이다.
3. 자당액 침지
포도의 단아삽에서 6% 자당(sucrose)액에 60시간 침지한 것은 발근이 크게 조장되었다고 한다.
*단아삽:하나의 눈을 삽상에 꽂아 새로운 개체를 번식시키는 영양 번식법으로 가지접의 일종으로 취급한다. 실내 재배를 하는 유럽 포도의 번식법으로 근군이 밀생하여 분을 재배하는 데에 적당하다.
4. 과망간산칼륨액 처리
0.1~1.0% 과망간산칼륨(KMnO₄)용액에 삽수의 기부를 24시간 정도 침지하면 소독의 효과뿐만 아니라 발근을 조장한다고 한다.
5. 환상박피
취목을 할 때 발근시킬 부위에 환상박피 · 절상 · 연곡 등의 처리를 하면 탄수화물이 축적되고, 상이호르몬이 생성되어 발근이 촉진된다.
6. 증산경감제
접목을 할 때 대목의 절단면에 라놀린(lanolin)을 바르면 증산이 경감되어 활착이 좋아진다. 호두나무는 접목 후 대목과 접수에 석회를 바르면 표피의 수분 증산을 경감시켜 활착을 좋게 한다.
- 조직배양의 개념은 다음과 같다.
- 조직배양의 개념
식물의 세포 · 조직 · 기관 등을 기내의 영양배지에서 무균적으로 배양하여 완전한 식물체로 재분화시키는 것을 ‘조직배양’이라고 한다. 이는 한 번 분화한 식물세포가 정상적인 식물체로 재분화할 수 있는 ‘전체형성능(totipotency)’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조직배양은 삽목과 접목에 비하여 짧은 기간 동안 대량증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생장점을 증식하면 바이러스무병주를 육성할 수 있다. 조직배양의 재료로는 단세포 · 영양기관 · 생식기관 · 병적 조직 · 전체식물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영양기관은 뿌리 · 잎 · 줄기 · 눈 등이 배양되고, 생식기관은 꽃 · 과실 · 배주 · 배 · 배유 · 과피 · 꽃밥 · 화분 등이 배양된다. 조직배양에 사용되는 배지(tissu culture media)는 배양조직의 영양요구도에 따라 조성을 달리하는데, 보통 MS(Murashige-Skoog) 배지를 기본배지로 하여 배양재료에 맞게 배지를 만든다. 기본배지에는 N, P, K 등 다량원소와 Mn, Zn, Cu, Mo 등 미량원소 및 당 · 아미노산 · 비타민 등 유기물질, 그리고 옥신(NAA, IAA, IBA, 2,4-D), 시토키닌(kinetin) 등 식물호르몬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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