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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학 공부

94. 영양번식

by 잡학농부 2022. 11. 24.

- 영양번식

영양번식이란 무엇이고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 영양번식이란 다음과 같다.

 

- 영양번식의 뜻과 이점

감자의 덩이줄기나 고구마의 덩이뿌리처럼 영양기관을 직접 번식에 이용하는 것을 ‘영양번식’이라고 한다. 분주 · 취목 · 삽목 · 접목 등도 영양번식이다.

*덩이줄기:덩이 모양인 땅속줄기이다. 땅속에 있는 줄기의 일부에 녹말과 같은 양분이 저장되어 비대한 덩이 모양을 이루며 감자, 돼지감자 등이 있다.

*덩이뿌리:덩이 모양인 뿌리이다. 이상 비대 생장에 의한 것으로 녹말과 같은 양분이 저장되어 있다. 고구마, 무, 토란 등이 있다.

 

영양번식은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다.

 

1) 종자번식이 어려운 작물의 번식 수단이 된다(고구마 · 마늘 등).

2) 우량한 유전 특성을 쉽게 영속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다(과수 · 감자 등).

3) 종자번식보다 생육이 왕성할 수 있다(감자 · 모시풀 · 꽃 · 과수 등).

4) 암수 중 이용 가치가 높은 쪽(포기)만을 재배할 수 있다. 호프는 영양번식을 통하여 수량이 많은 암그루만을 재배한다.

*호프:뽕나뭇과의 여러해살이 덩굴풀이다. 여름에 노란색을 띤 녹색 꽃이 피고 솔방울 비슷한 열매가 열린다.

5) 접목을 하면 수세 조절, 환경적응성 증대, 병충해 저항성 증대, 결과 촉진, 품질향상, 수세 회복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수세:작물이 자라나는 기세나 상태를 말한다.

 

- 분주

어미 식물에서 발생하는 흡지를 뿌리가 달린 채로 분리하여 번식시키는 것을 ‘분주(포기나누기)’라고 한다. 박하 · 모시풀 · 작약 · 나무딸기 · 석류나무 · 골풀 · 닥나무 · 머위 · 토당귀 · 아스파라거스 등은 분주를 하는데, 이른 봄 싹이 트기 전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흡지:온대 여러해살이풀에 있는 휴면 기관의 일종이다. 각 마디에서 로제트 형태로 발생한 땅속줄기 또는 기는줄기의 일부로 나온 눈이다.

 

- 취목

가지를 어미 식물에서 분리시키지 않은 채로 흙을 묻거나, 그 밖에 적당한 조건(암흑 · 수습 · 공기 등)을 주어서 발근시킨 다음에 잘라서 독립적으로 번식시키는 방법을 ‘취목’이라고 한다. 취목은 삽목이나 접목이 잘되지 않는 종류를 번식시키고자 할 때 이용하는데,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있다.

*발근:뿌리가 나거나 뿌리를 내는 것을 뜻한다.

 

1. 성토법

‘성토법(묻어떼기)’은 포기 밑에 가지를 많이 내고 성토해서 발근시키는 방법이며, 뽕나무 · 사과나무 · 양앵두나무 · 자두나무 등에서 이용된다.

*성토:흙을 덮거나 쌓는 것을 말한다.

 

2. 휘묻이

‘휘묻이’는 가지를 휘어서 일부를 흙 속에 묻는 방법이며, 모양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된다. ‘보통법(단순취목법)’은 가지를 휘어서 일부를 흙 속에 묻는 방법으로, 수구리 · 포도나무 · 양앵두나무 · 자두나무 등에서 이용된다. ‘선취법’은 가지의 선단부를 휘어서 묻는 방법으로, 나무딸기에서 이용된다. ‘파상취목법’은 긴 가지를 파상으로 휘어서 하곡부마다 흙을 덮어 한 가지에서 여러 개를 취목하는 방법으로, 포도나무에서 이용된다. ‘당목취법’은 가지를 수평으로 묻고, 각 마디에서 발생하는 새 가지를 발근시켜 한 가지에서 여러 개 취목하는 방법으로, 포도나무 · 양앵두나무 · 자두나무 · 나무딸기 등에서 시용된다.

 

3. 고취법

‘고취법’은 고무나무와 같은 관상수목에서 실시하는 취목법으로, 발근시키고자 하는 부분에 미리 절상, 환상박피 등을 해 두면 효과적이다.

*환상박피:과실 나무를 가꿀 때 결실을 좋게 하기 위하여 굵은 나뭇가지의 겉껍질을 너비 3cm쯤 되는 고리 모양으로 벗기는 것을 말한다.

 

4. 삽목

어미 식물에서 분리한 영양체의 일부를 알맞은 곳(적당한 온도와 습도 및 암 조건)에 심어서 발근시켜 독립 개체로 번식시키는 것을 ‘삽목(꺾꽂이)’이라고 한다. 어느 부분을 삽목하느냐에 따라 ‘엽삽(베고니아 · 펠라고늄 등)’, ‘근삽(땃두릅나무 · 자두나무 · 앵두나무 · 사과나무 · 감나무 · 오동나무 등)’, ‘지삽(포도나무 · 무화과나무 등)’ 등으로 구분된다.

 

지삽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카네이션 · 펠라고늄 · 콜리우스피튜니아 등과 같이 당년생의 초본녹지를 5~6월에 삽목하는 것을 ‘녹지삽’이라고 한다. 포도나무 · 무화과나무 등의 과수에서는 묵은 가지를 삽목하는데, 이를 ‘경지삽’이라고 한다. 인과류 · 핵과류 · 감굴류 등에서는 1년 미만의 새 가지를 삽목하는데, 이를 ‘신초삽’이라고 한다. 포도나무에서는 눈 하나만을 가진 줄기를 삽목하기도 하는데, 이를 ‘단아삽’이라고 한다.

 

삽수의 이용은 고구마가 대표적이었지만 근래에는 감자의 삽목묘 이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또한 종자가 비싸거나 일부 구입하기 힘든 씨 없는 수박이나 미니토마토 등과 같은 고급 채소류의 삽목묘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오이 등은 과다한 영양생장을 억제하거나 도장한 유묘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삽목육묘를 실시하기도 하며, 도장한 토마토 모를 심어 줄기에서 부정근을 발생하게 하여 재배하는 간접적 삽목육묘도 일부 실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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