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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학 공부

51. 관개수량과 관개방법, 습해의 발생

by 잡학농부 2022. 9. 15.

- 관개수량과 관개방법, 습해의 발생

 

- 관개(irrigation)란 다음과 같다(2).

 

- 밭의 관개수량

밭에 관개할 때에는 강우 상태, 토성(흙의 성분이나 성질. 입자 크기와 조성에 따라 분류한다), 작물의 종류 등에 따라 관개(농사를 짓는 데에 필요한 물을 논밭에 댐)를 조절해야 하는데, 그 대체적인 기준은 아래와 같다.

 

1) 작물 뿌리의 깊이가 천근성(<60cm)인 경우

사질토(25~50mm), 양토(50~75mm), 식질토(75~100mm)

2) 작물 뿌리의 깊이가 중근성(60~90cm)인 경우

사질토(50~70mm), 양토(100~150mm), 식질토(150~200mm)

3) 작물 뿌리의 깊이가 심근성(>90cm)인 경우

사질토(100~150mm), 양토(200~250mm), 식질토(250~350mm)

 

토성이 식질이고 작물이 심근성일수록 1회 관개량을 많게 한다. 1회 관개량이 적고 작물의 요수량이 클수록 관개와 관개 사이의 일수를 짧게 한다.

 

1) 작물의 요수량이 클 경우

1회 관개량 25mm일 때, 간단일수는 3~6일

1회 관개량 75mm일 때, 간단일수는 9~18일

1회 관개량 150mm일 때, 간단일수는 18~36일

1회 관개량 300mm일 때, 간단일수는 36~72일

2) 작물의 요수량이 중간일 경우

1회 관개량 25mm일 때, 간단일수는 4~8일

1회 관개량 75mm일 때, 간단일수는 12~24일

1회 관개량 150mm일 때, 간단일수는 24~48일

1회 관개량 300mm일 때, 간단일수는 48~96일

3) 작물의 요수량이 적을 경우

1회 관개량 25mm일 때, 간단일수는 6~12일

1회 관개량 75mm일 때, 간단일수는 18~36일

1회 관개량 150mm일 때, 간단일수는 36~72일

1회 관개량 300mm일 때, 간단일수는 72~144일

 

- 관개 방법

1. 지표관개

지표관개는 지표면에 물을 흘려 대는 방법이다.

ㄱ. 전면관개

전면관개는 지표면 전면에 물을 흘려 대는 방법이다.

a. 일류관개

일류관개는 등고선에 따라 수로를 내고, 임의의 장소로부터 월류(물 따위가 넘쳐서 흐름)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b. 보더관개

보더관개는 완경사의 포장(논밭과 채소밭을 통틀어 이르는 말)을 알맞게 구획하고, 상단의 수로로부터 전체 표면에 물을 흘려 펼쳐서 대는 방법이다.

c. 수반법

수반법은 포장을 수평으로 구획하고 관개하는 방법이다.

 

ㄴ. 고랑관개

고랑관개는 포장에 이랑(논이나 밭을 갈아 골을 타서 두두룩하게 흙을 쌓아 만든 곳)을 세우고, 고랑(두둑한 땅과 땅 사이에 길고 좁게 들어간 곳을 ‘이랑’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에 물을 흘려서 대는 방법이다.

 

2. 살수관개

살수관개는 공중에서 물을 뿌려서 대는 방법이다.

 

ㄱ. 다공관관개

다공관관개는 파이프에 직접 작은 구멍을 내어 살수하는 방법이다.

 

ㄴ. 스프링클러관개

스프링클러관개는 스프링클러를 이용하여 살수하는 방법이다.

 

ㄷ. 물방울관개

물방울관개(가는 구멍이 뚫린 관을 땅속에 약간 묻거나 땅 위로 늘여서 작물 포기마다 물방울 형태로 물을 주는 방식. 과실 나무와 포기 사이가 넓은 채소 작물에 주로 사용한다)도 있다.

 

3. 지하관개

지하관개는 지하로부터 수분을 공급하는 방법이다.

ㄱ. 개거법

개거법은 개방된 토수로에 투수하여 이것이 침투해서 모관상승을 통하여 근권에 공급되게 하는 방법이다. 지하수위가 낮지 않은 사질토 지대에서 이용된다.

 

ㄴ. 암거법

암거법은 지하에 토관·목관·콘크리트관·플라스틱관 등을 배치하여 통수하고, 간극으로부터 스며 오르게 하는 방법이다.

 

ㄷ. 압입법

압입법은 뿌리가 깊은 과수 주변에 구멍을 뚫고 물을 주입하거나 기계적으로 압입하는 방법이다.

 

경사도에 따른 관개법의 선정기준은 아래와 같다.

1) 경사도 3도 이하일 경우

보더법·수반법 - 주로 목초·과수·밀식작물

2-1) 경사도 3~27도 일 경우

월류법 - 주로 목초·과수·밀식작물

2-2) 경사도 27도 이상일 경우

월류법 - 초생재배를 한 수원지

3) 경사도 27도 이하일 경우

휴간관개 - 이랑을 세우는 작물·과수

4) 1)~3) 범위 내 일 경우

살수관개 - 각종 작물

 

점적관개는 지하에 묻은 파이프나 호스로 물을 끌어올려 흐르도록 한 뒤, 점적기를 이용하여 정밀한 양의 물과 양분을 작물의 근권에 공급하는 방법이다. 항상 알맞은 토양수분을 유지하도록 고안된 관개시스템으로 시설재배에서 주로 이용된다.

 

- 습해는 다음과 같다.

 

- 습해의 발생

토양의 과습상태가 지속되어 토양산소가 부족할 때에는 뿌리가 상하고 심한 경우에는 부패하여 지상부가 황화한 후 위조(쇠약하여 마름)·고사(나무나 풀 따위가 말라 죽음)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를 ‘습해’라고 한다. 저습한 논의 답리작(벼를 베고 난 논에 보리나 채소 따위를 심는 일) 맥류나 침수지대의 채소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담수조건에서 재배되는 벼에서도 토양산소가 몹시 부족하면 여러 가지 장해가 나타나는데, 이것도 일종의 습해로 볼 수 있다.

 

- 습해의 발생기구

과습하여 토양산소가 부족하면 직접피해로서 호흡장해가 생긴다. 지온이 낮아서 토양미생물의 활동이 억제된 동기습해는 주로 직접적인 피해에 의하여 발생한다. 호흡장해가 생기면 무기성분(K, P, K, Ca, Mg 등)의 흡수가 저해된다.

 

봄과 여름철에 지온이 높을 때 토양이 과습하면 직접피해뿐만 아니라, 토양미생물의 활동으로 환원성 유해물질이 생성되어 피해가 더욱 커진다. 메탄가스·질소가스·이산화탄소의 생성이 많아져서 토양산소를 더욱 적게 하여 호흡장해를 조장한다.

 

환원성인 철(Fe2+)·망간(Mn2+) 등도 유해하며, 황화수소(H2S)까지 생성되면 그 피해가 더 심해진다.

 

황화수소가 나오는 습해는 맥류의 뿌리에서 종자근이 암회색으로 되어 쇠약해지고, 관근의 선단이 진한갈색으로 변하여 생장이 정지되며, 목화(식물의 세포벽에 리그닌이 축적되어 단단한 목질을 이루는 현상)·괴사도 보이고, 황화철·아산화철의 침입도 보인다.

 

습해가 발생하는 토양환경에서는 토양전염병해의 전파가 많아지고, 작물도 쇠약하여 병해발생을 초래한다. 지온의 저하도 작물에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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