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학 공부 편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파종량과 파종 절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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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량과 파종 절차
파종량과 파종 절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파종량
파종량이 적으면 수량이 감소하며 잡초가 많이 발생하고, 토양의 수분과 비료분의 이용도가 낮아지며, 성숙이 늦어지고 품질이 저하하는 경우도 있다. 파종량이 많으면 과번무해서 수광태세가 나빠지고 식물체가 연약해져서 도복과 병충해, 한해 등이 조장되며, 수량과 품질을 저하시킨다. 일반적으로 파종량을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조건들은 다음과 같다.
*과번무:동화 산물의 수용부인 과실이나 뿌리 등의 발육이나 착색이 불량하게 되는 현상이다. 영양 생장이 과도하게 일어나 줄기나 잎이 무성하게 된 식물체에서 나타난다
*수광태세:엽면적에 빛이 얼마나 많이 도달하는지 나타내는 식물체의 군락 구조 상태를 말한다
*한해:가뭄으로 인한 피해, 또는 한문으로 (찰 한) 자를 쓰는 한해는 추위로 인한 피해를 뜻한다
① 작물의 종류
작물의 종류에 따라 재식밀도와 종자의 크기가 크게 다르므로 파종량은 작물 종류별로 차이가 있다.
주요 작물 종자의 10a(300평)당 파종량은 아래와 같다. (10a당 파종량은 재배방식에 따라 다른데, 직파재배는 이식재배에 비하여 더 많은 종자가 소요된다. 당근을 털을 제거한 (무모)종자이고, 시금치는 모양이 둥근 것(환)과 뿔이 있는 것(각)으로 구분된다)
맥류 : 10~20l(리터), 메밀 : 7~15l(리터), 옥수수 : 2.6l(리터), 콩 : 7~9l(리터), 팥 : 5~7l(리터), 녹두 : 2~3l(리터), 강낭콩 : 6~9l(리터), 완두 : 6~7l(리터), 땅콩 : 9~18l(리터), 감자 : 150~200l(리터), 당근 : 800ml(밀리리터), 오이 : 200ml(육묘)~300ml(직파), 배추 : 70ml(육묘)~500ml(직파), 시금치 : 6,500ml(육묘)~14,000ml(직파), 상추 : 50ml(육묘)~500ml(직파), 피튜니아 : 25ml(육묘)~100ml(직파), 맨드라미 : 250ml(육묘)~500ml(직파), 금잔화 : 2,000ml(화단)~1,000ml(절화), 채송화 : 150ml(이식)~550ml(직파), 봉선화 : 600ml(이식)~1,500ml(직파)
② 종자의 크기
같은 작물이라도 품종에 따라 종자의 크기가 차이가 나므로 파종량을 조절해야 한다. 감자는 큰 씨감자를 쓸수록 파종량이 많아진다.
③ 파종 시기
파종 시기가 늦어질수록 대체로 모든 작물의 생육이 떨어지므로 파종량을 늘린다.
④ 재배지역
맥류는 남부보다 중부에서 생육이 떨어지므로 중부지역의 파종량을 늘린다. 감자는 산간지보다 평야지에서 생육이 떨어지므로 평야지의 파종량을 늘린다.
⑤ 재배방식
맥류는 조파보다 산파 시 파종량을 늘리고, 콩과 조 등은 단작보다 맥후작에서 파종량을 늘린다. 또한 청예용, 녹비용 재배는 채종용보다 파종량을 늘린다.
*조파: 밭에 고랑을 내어 줄이 지도록 씨를 뿌리는 일이다. 일찍 뿌린다는 뜻의 조파도 있다
*산파:경지 전면에 흩어지게 씨를 뿌리는 일이다
*청예용:작물이 싱싱할 때 베어 쓰는 용
*녹비용:생풀이나 생잎으로 만든 덜 썪은 거름
⑥ 토양 및 시비
토양이 척박하고 시비량이 적을 때에는 파종량을 다소 늘리는 것이 유리하다. 토양이 비옥하고 시비량이 많은 경우라도 다수확을 꾀하려면 역시 파종량을 늘려준다.
⑦ 종자의 조건
병충해가 심하거나, 경실이 많이 포함되어 있거나, 쭉정이 또는 협잡물이 많이 섞여 있거나, 발아력이 감퇴하였으면 파종량을 늘려야 한다.
*경실:수분 조건이 알맞아도 씨껍질이 수분의 투과를 방해하여 싹이 쉽게 트지 않는 종자를 뜻한다. 콩, 붉은토끼풀, 나팔꽃 등의 종자가 있다
파종 절차
정지(soil preparation)한 다음에 파종하는 절차는 작물의 종류와 파종 양식에 따라 차이가 있다.
① 골타기
골타기는 종자를 뿌릴 골을 만드는 것이다.
② 시비
파종할 골이나 포장 전면에 비료를 뿌린다.
③ 비료 섞기
비료를 준 위에 흙을 덮어서 종자가 비료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④ 파종
파종은 종자를 직접 토양에 뿌리는 것이다.
⑤ 복토
복토는 뿌린 종자 위에 흙을 덮는 작업으로, 복토 깊이는 종자의 대소, 발아 습성, 토양조건, 기후 상태 등에 따라 결정된다. 미세종자는 가급적 얕게 복토하고, 대립 종자는 깊게 복토하는 것이 좋다.
주요 작물의 복토 깊이는 아래와 같다.
- 종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 : 소립 목초종자, 파, 양파, 당근, 상추, 유채, 담배 등
- 0.5~1.0cm : 양배추, 가지, 토마토, 고추, 배추, 오이, 순무, 차조기 등
- 1.5~2.0cm : 조, 기장, 수수, 호박, 수박, 시금치, 무 등
- 2.5~3.0cm : 보리, 밀, 호밀, 귀리, 아네모네 등
- 3.5~4.0cm : 콩, 팥, 옥수수, 완두, 강낭콩, 잠두 등
- 5.0~9.0cm : 감자, 토란, 생강, 크로커스, 글라디올러스 등
- 10cm 이상 : 튤립, 수선, 히아신스, 나리 등
⑥ 진압
파종하고 복토하기 전이나 후에 종자를 눌러주어 진압하면 토양이 긴밀해지고 종자가 토양에 밀착되므로, 지하수가 모관상승을 하여 종자에 흡수되는 데 알맞게 되어 발아가 조장된다. 또한 경사지나 바람이 센 곳에서는 수식과 풍식을 경감하는 효과도 있다. 소립종자를 얕게 복토하거나, 토양이 건조하거나, 목화씨처럼 종자의 거죽에 솜털이 있어 종자의 흡수에 지장이 있을 때 진압은 큰 효과가 있다.
⑦ 관수
복토한 후에는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수한다. 특히, 채소 작물을 파종상이나 묘상, 분 등에 파종한 경우에는 반드시 관수해야 하며, 그래야 복토한 흙이 패는 것을 방지하면서 수분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미세종자를 파종상자에 파종한 경우에는 저면관수를 하는 것이 좋다. 저온기에 온실에서 파종할 때는 수온을 높여 관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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