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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학 공부

102. 파종 시기와 파종 양식

by 잡학농부 2023. 1. 31.

 

 

재배학 공부 편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파종 시기와 파종 양식’ 입니다.

 

<<목차>>

     


    파종 시기와 파종 양식

    파종 시기와 파종 양식

     

    파종 시기와 파종 양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파종 시기

    파종 시기는 종자의 발아와 발아 후 생장 및 성숙 과정이 완만히 이루어질 수 있는 기간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파종(seeding or sowing)’된 종자가 발아하려면 지온이 발아 최저온도 이상이고, 토양수분도 필요한 한도 이상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파종의 실제 시기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하여 지배된다.

     

    ① 작물의 종류

    월동작물은 추파를 하고, 여름작물은 춘파를 한다. 월동작물이라도 내한성이 강한 호밀은 만파에 적응하나 내한성이 약한 쌀보리는 만파에 적응하지 못한다. 여름작물이라도 낮은 온도에 견디는 춘파 맥류는 초봄에 파종되나, 생육온도가 높은 옥수수는 늦봄에 파종된다. 녹두는 파종에 알맞은 기간이 여름작물 중에서 가장 길다.

    *월동작물:가을에 파종하여 노지에서 겨울을 나는 작물이다. 마늘, 양파, 보리, 밀 등이 있다

    *추파/춘파:가을에 씨를 뿌리는 것/봄에 씨를 뿌리는 것

    *만파:씨를 늦게 뿌리는 것

     

    ② 작물의 품종

    추파 맥류에서도 추파성 정도가 높은 품종은 조파하는 것이 좋으나, 추파성 정도가 낮은 품종은 다소 만파를 하는 것이 좋다. 벼에서 감광형인 품종은 만파만식에 적응하나, 감온형 및 기본영양생장형인 품종은 조파 조식을 해야 안전하다.

    *조파:씨를 제철보다 일찍 뿌리는 것

    *만파만식:씨를 늦게 파종하여 늦게 심는 것

     

    ③ 재배지역 및 기후

    맥주보리의 코르덴 멜론품종은 제주도에서는 추파를 하나, 중부지방에서는 월동하지 못하므로 춘파를 해야 한다. 감자는 평지에서는 이른 봄에 파종하지만 고랭지에서는 늦봄에 파종한다.

     

    ④ 작부체계

    콩이나 고구마를 단작할 때는 5월에 심지만 맥후작으로 할 때는 6월 하순에 심는다. 벼 1모작을 할 때는 5월 중순~6월 상순에 모내기를 하나, 맥류와 2모작을 할 때는 6월 하순~7월 상순에 모내기한다.

     

    ⑤ 재해회피

    풍해와 냉해를 회피하기 위해서는 벼를 조파 조식하는 것이 좋다. 조의 명나방을 회피하기 위하여 만파를 하는 경우도 있다. 봄 채소는 조파를 하는 것이 한해가 경감되며, 하천부지에서는 수해를 회피하기 위하여 홍수기 이후에 채소를 파종한다. 감자를 조파하면 상해의 우려가 있다.

    *조파 조식:씨를 일찍 파종하여 일찍 심는 것

     

    ⑥ 토양조건

    토양의 과건과 과습은 파종을 지연시킨다. 천수답의 이앙 시기는 강우에 의한 담수시기에 절대적으로 지배된다.

    *천수답:빗물만을 이용하여 벼를 심어 재배할 수 있는 논을 뜻한다

     

    ⑦ 출하기

    유리한 가격을 목표로 출하기를 조절하는 경우가 많은데, 채소와 꽃 등의 촉성재배나 억제재배가 좋은 예이다.

     

    ⑧ 노동력의 사정

    노동력의 사정으로 파종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적기파종을 위해서는 기계화 생력재배가 절실하다.

     


     

    파종 양식

    ① 산파

    ‘산파(흩어뿌림, broadcast seeding)’는 포장 전면에 종자를 흩어 뿌리는 방법이며 노력이 적게 든다. 그러나 산파를 하면 종자 소요량이 많아지고 통기 및 투광이 나빠지며 도복하기 쉽고 제초 및 병충해 방제 등의 관리작업이 불편하다. 목초나 자운영 등은 주로 산파를 하며, 산파를 하는 것이 수량도 많다. 메밀도 파종기가 늦어지면 산파를 하고, 답리작 맥류는 파종 노력을 절감하기 위하여 산파하는 경우가 있다.

    *도복:작물이 비나 바람 등등에 쓰러지는 일

     

    ② 조파

    ‘조파(골뿌림, drilling)’는 골 타기를 하고 종자를 줄지어 뿌리는 방법이며 맥류처럼 개체가 차지하는 평면 공간이 넓지 않은 작물에 적용한다. 골 사이가 비어 있으므로 수분과 양분의 공급이 좋고, 통풍과 투광도 잘되며, 관리작업도 편리하여 생육이 건실하다. 대부분의 작물은 조파한다.

     

    ③ 점파

    ‘점파(점뿌림, dibbling)’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종자를 1~수립 씩 띄엄띄엄 파종하는 방식이며, 두류나 감자 등과 같이 개체가 평면 공간으로 상당히 퍼지는 작물에 적용한다. 노력은 다소 많이 들지만, 종자량이 적게 들고, 통풍 및 투광이 좋고 건실하며 균일한 생육을 하게 된다.

     

    ④ 적파

    ‘적파(seeding in group)’는 점파할 때 한 곳에 여러 개의 종자를 파종하는 방법이다. 목초나 맥류 등과 같이 개체가 평면으로 좁게 퍼지는 작물을 집약적으로 재배할 때 적용한다. 조파나 산파보다는 노력이 많이 들지만, 수분과 비료분, 수광과 통풍 등의 환경조건이 좋아지므로 생육이 더욱 건실하고 양호해진다.

     

    ⑤ 화훼류의 파종 방법

    화훼류의 파종 방법은 초화류의 이식성 여부와 종자의 크기 및 파종량에 따라 상파, 상자파, 분파, 직파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상파(bed sowing)’는 이식해도 좋은 품종에 흔히 이용하는 방법으로, 배수가 잘되는 곳을 택하여 파종상을 20cm 내외의 깊이로 설치하고, 종자의 크기에 따라 점파, 산파 또는 조파한다.

    ‘상자파(box sowing)’와 ‘분파(pot sowing)’는 종자가 소량이거나 꽃베고니아, 피튜니아, 아프리칸 바이올렛 등과 같이 종자가 미세하거나 귀중하고 비싸 집약적인 관리를 필요로 하는 종자의 경우에 이용하는 방법이다. ‘직파(field sowing)’는 재배량이 많거나 양귀비와 같이 직근성이어서 이식하면 뿌리가 피해를 보는 경우에 적합한 방법이다. 최근에는 직근성 초화류도 지피포트(jiffy pot)와 같은 포트를 이용하여 이식할 수 있도록 육묘하고 있다.

    *초화류:아름다운 꽃이 피는 종류의 풀을 뜻한다

    *지피포트:일회성 화분으로 피트모스를 주재료로 만든 것이다. 공기가 잘 통하여 뿌리 발육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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