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학 공부 편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재배의 기원과 발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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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의 기원과 발달
재배의 기원과 발달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재배의 기원
- 석기시대의 생활과 원시 재배
구석기시대의 인간은 식물의 뿌리, 잎, 종자, 과실 등을 채취하거나 동물을 사냥하여 식량을 확보하였으며, 한 곳에서 식량을 마련하기 어려워지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였다. 신석기시대에는 인구가 늘고 들짐승이 감소함에 따라 식량을 마련하기 위해 들짐승이나 들새를 길들여 사육하는 원시 축산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가축 떼를 몰고 먹이를 찾아다니는 유목이 시작되었고 정착 축산은 후에 발달하였다.
인류가 농경을 시작할 때는 최후의 빙하기가 끝나고 지구의 기온이 현재와 비슷해진 약 1만년 전의 신석기시대 초기로 추정된다. 이 시기에 유럽, 중동, 아시아의 일부에서 빙하가 급속히 녹아서 호수와 습지가 증가하였으며 호수에는 물고기가 증가하였다. 인류는 이동성 수렵을 중지하고 호수 근처에 모여 정착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착 생활의 결과 생활 쓰레기가 버려지는 곳에서 먹을 수 있는 식물이 자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으며, 여기에서 작물(야생 식물이 아닌 인간에게 유용한 일종의 기형 식물)이 발생하였다고 추정된다.
- 농경법 발견의 계기
원시인들이 산과 들에서 채취한 야생 식물의 과실을 먹고 주변에 버린 종자에서 똑같은 식물이 자라나는 것을 보고 ‘파종’이라는 관념을 알게 되었다고 추정된다. 한편, 원시시대에는 음식물을 묘소에 공물로 바치는 풍습이 있었는데 공물로 뿌려진 야생 식물의 열매에서 싹이 터서 자라는 것을 보고 ‘재배’라는 관념을 알게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과실을 구하러 산야를 헤매다 집 근처로 옮겨 심으면 편리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식’이라는 관념을 알게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남자는 힘이 필요하거나 위험한 사냥이나 (물)고기잡이 또는 유목을 하였으므로 농경은 주로 여자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믿어진다.
- 농경의 발상지
농경의 발상지는 큰 강 유역이거나 산간부 또는 해안지대일 것으로 추정된다(이 부분은 ‘유기농업기능사’에 자주 출제되는 내용이다).
1. 큰 강의 유역
드 캉돌(DE CANDOLLE/1884)은 큰 강의 유역은 주기적으로 강이 범람해서 비옥해져 농사짓기에 유리하므로 원시 농경의 발상지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중국의 황하나 양쯔강(양자강 이라고도 한다) 유역에서는 벼를 재배하여 인도 문명이 발생하였다.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는 보리, 밀, 귀리 등을 재배하여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발생하였고 나일강 유역에서는 벼를 재배하여 이집트 문명이 발생하였다.
2. 산간부
니콜라이 바빌로프(N.T VAVILOV/1926)는 큰 강의 유역은 비옥하기는 하나 범람에 의하여 원시 농업이 근본적으로 파멸될 우려가 있으므로 최초의 농경이 정착하기는 힘들었을 것으로 보았다. 기후가 온화한 산간부 중 관개수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곳에서는 농경이 용이하고 안전하므로 이곳을 최초의 발상지로 추정하였다.
옥수수를 재배하여 마야 문명을 일으킨 멕시코의 농업은 산간부로부터 시작하여 점차 평야부로 전파되었다. 원시인류의 발상지로 추정되는 중앙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지역과 잉카 문명 발상지인 남아메리카 북부지역은 열대 고지 산간부이며 많은 작물의 기원지로 추정되는 곳이다.
3. 해안지대
P.데트바일러(P.DETTWEILER/1914)는 기후가 온화하고 토지가 비옥하며 토양수분도 넉넉한 해안지대를 농경의 발상지로 보았다. 해안지대는 농경뿐만 아니라 (물)고기잡이를 하기에도 편리하다. 또한 원시인류는 빙하기 직후 아프리카를 떠나 지구를 이동할 때 따뜻한 적도 부근의 해안가를 중심으로 이동하였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농경의 발상지로 보는 데 무리가 없다고 보았다.
세계적인 재배의 발달
- 식물영양
식물은 필요한 양분을 물에서 얻는다는 견해가 16세기까지도 지배적이었다. 17세기에 이르러 식물체의 양분이 토양에서 유래함을 알았고, 18세기에는 N(질소), K(칼륨 또는 칼리), Mg(마그네슘)가 필수원소임을 알았다. 19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식물영양에 관한 과학이 급속도로 발전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식물이 그 양분을 토양 중의 유기물로부터 얻는다고 하였고, 이러한 유기질 설 또는 부식설은 발레리우스(WALLERIUS)와 타에르(THAER)등에 의하여 신봉되었다.
소쉬르(SAUSSURE/1804)는 수경재배 실험을 하였다. 로우스(LAWES/1837)는 비료 3요소 개념을 명확히 하고 N(질소), P(인산), K(칼륨 또는 칼리)가 중요 원소임을 밝혔다.
리비히(LIEBIG)는 식물의 필수양분이 무기물이라는 견지에서 1840년에 유명한 무기영양설을 제창하였다. 무기영양설에 기초하여 인류 역사상 최초로 인조비료가 합성되었고 수경재배가 창시되었다.
로우스(LAWES)와 길버트(GILBERT)는 1843년에 인산질 비료인 과인산석회를 합성하였고, 하버(HABER)와 보쉬(BOSCH)는 1913년에 질소질 비료인 암모니아를 합성하였다. 작스(SACHS)와 크놉스(KNOPS)는 1860년경에 수경재배에 대한 필수 10 원소를 규명하고 수경 재배법을 확립하였다(1860년경).
리비히(LIEBIG)등은 또한 1843년에 식물의 생육은 다른 양분이 아무리 충분해도 가장 소량으로 존재하는 양분에 의하여 지배된다는 ‘최소율의 법칙’을 제창하였다.(각종 시험에 단골 문제로 출제된다)
콩과작물이 토양을 비옥하게 한다는 사실은 예로부터 알려져 왔으나 콩과작물이 공중질소를 고정한다는 사실은 1838년 부생고(BOUSSINGAULT)에 의하여 밝혀졌다. 1886년에는 뿌리혹박테리아와 콩과작물의 관계가 규명되었고, 1888년에는 뿌리혹이 세균임이 밝혀지고 세균의 순수배양이 성공하였다. 1890년에는 클로스트리디움강(Clostridium), 1901년에는 아조토박터속(Azotobacter)등의 질소고정 미생물이 발견되었다.(이 부분도 각종 시험에 단골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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