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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학 공부

100. 채소류의 육묘와 상토, 묘상의 관리

by 잡학농부 2023. 1. 9.

- 채소류의 육묘와 상토, 묘상의 관리

채소류의 육묘와 일반적인 상토에 대해 살펴보고 묘상 관리는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 채소류의 육묘

10a당 재식주수가 극히 많이 들어가는 파·양파 등의 채소를 제외하고는 포트 육묘를 하게 된다. 육묘자재나 관리 방법에 따라 재래식 육묘(관행 육묘) 및 공정육묘(성형 묘)로 구분한다.

*10a : 300평이다.

*재식주수 : 육묘한 묘를 본 포장에 심을 때, 작물과 작물 사이에 일정한 거리를 두어 심은 단위 면적당의 주수를 말한다.

 

1. 재래식 육묘

재래식 육묘의 대표적인 것은 주로 냉상이나 전열온상에서 육묘하여 1차 가식, 2차 가식을 한 다음에 포장에 정식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파종상자에 파종한 것을 다시 검은색 플라스틱 분(plastic pots)에 이식하여 키우다가 이를 포장에 정식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은 면적 이용률이 극히 낮지만 매우 충실한 모를 키울 수 있다.

*냉상 : 온도, 습도, 광선 등을 인공적으로 조절하지 않는 자연 상태에서의 못자리를 뜻한다.

*전열온상 : 땅속에 전기 열선을 설치하고 전기를 통해 발생하는 열을 열원으로 쓰는 온상이다. 온도 조절이 쉽다.

*가식 : 종자나 모종을 본 포장에 심을 때까지 임시로 다른 곳에 심는 일을 말한다.

 

2. 공정육묘

공정육묘는 자동화 육묘시설을 이용하는 육묘방법으로, 재래의 육묘방식을 대폭 개선하여 상토 준비 및 혼입, 파종, 재배관리(관수 및 시비) 작업 등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이렇게 기른 모를 공정묘·성형묘·플러그묘·셀묘 등으로 부른다.

공정육묘는 재래식 육묘에 비하여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다.

1) 단위면적에서 모의 대량생산이 가능하다(재래식에 비하여 4~10배)

2) 모든 과정을 기계화하므로 관리인건비 및 모의 생산비를 절감한다.

3) 정식묘의 크기가 작아지므로 기계 정식이 용이하고 인건비를 줄인다.

4) 모 소질의 개선이 비교적 용이하다.

5) 운반 및 위급이 간편하여 화물 화가 용이하다.

6) 대규모화가 가능하여 조합 영농, 기업화 또는 상업화가 가능하다.

7) 육묘기간 단축이 가능하고 주문생산이 용이하여 연중 생산 횟수를 늘릴 수 있다.

한편, 공정묘 생산을 효율화하기 위해서는 적정 배지의 선정, 발아 균일화, 적정 관수 및 시비, 결주 처리, 최적 기온 및 지온, 도장 억제 및 모의 소질 향상, 에너지 절감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모 소질 : 모의 건강 상태를 뜻한다. 못자리의 종류 및 기타 재배 관리에 따라 달라지고 소출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결주 : 씨를 뿌리거나 모를 낸 뒤에 싹이 나지 않거나 죽어서 비어있게 된 묘를 뜻한다.

 

- 상토

상토는 배수가 잘되고, 보수력이 좋으며, 비료 성분이 넉넉하고, 병해충원이 없어야 한다. 따라서, 퇴비와 흙을 섞어서 쌓았다가 충분히 썩은 다음에 체로 쳐서 쓰는 것이 좋다. 병해충의 우려가 있으면 가열하거나 농약을 뿌려서 소독한다.

퇴비와 흙을 섞어 쌓아 충분한 기간 동안 숙성된 것을 ‘관행상토(숙성상토)’라고 한다. 단시일 내에 대량으로 만든 ‘속성상토’는 유기물과 흙을 5:5 내지 3:7의 비율로 하고 화학비료와 석회를 적당량 배합한 것이다. ‘공정육묘 상토(플러그 육묘 상토)’는 속성상토로서 버미큘라이트·피트모스·펄라이트 등을 혼합하여 사용한다.

 

- 묘상의 관리

1. 파종

작물에 따라 적기에 알맞은 방법으로 파종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복토한 다음에 볏짚을 얕게 깔아서 표면의 건조를 막는다.

2. 시비

밑거름을 충분히 주고, 자라는 상태를 관찰하여 덧거름을 준다. 특히, 상토량이 적은 공정육묘시에는 액비추비가 효과적이다.

3. 온도조절

지나친 고온과 저온이 되지 않도록 특히 조심해야 한다.

4. 관수

과습도 나쁘지만, 생육 성기에는 건조하기 쉬우므로 관수를 충분히 해주어야 한다. 또한 야간에 과습상태가 되지 않도록 오전 중에 관수한다.

5. 제초 및 솎기

발생한 잡초들을 제거하고, 모가 자라기에 알맞은 간격이 유지되도록 적당히 솎아준다.

6. 병충해 방제

상토 소독과 농약 살포로 병충해를 방지한다.

7. 경화

생육 성기 이후, 특히 이식기에 가까워서는 직사광과 외부 냉온에 서서히 순화시켜 모가 경화한 다음에 정식하는 것이 좋다.

*액비추비 : 농작물에 첫 번째 거름을 준 뒤에 밑거름을 보충하기 위하여 더 주는 액체 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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