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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학 공부

30. 작물 신품종의 유지와 증식, 보급

by 잡학농부 2022. 8. 25.

- 작물 신품종의 유지와 증식, 보급

 

- 신품종의 등록과 특성유지는 다음과 같다.

 

- 신품종의 등록과 보호

신품종에 대한 품종보호권을 설정, 등록(국립종자원, Korea Seed & Variety Service)하면, 종자산업법(1997. 12. 31. 시행, 종자의 생산ㆍ보증 및 유통, 종자 산업의 육성 및 지원 따위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종자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농업, 임업, 수산업 생산의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만든 법)에 의하여 ‘육성자의 권리’를 20년(과수와 임목은 25년)간 보장받는다.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 식물의 신품종 보호를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 신품종 육성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식물 종자 보증 제도를 보호하는 것을 원칙으로, 우수한 품종의 개발과 유통을 촉진함으로써 농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다. 우리나라는 2002년에 50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하였다)’의 회원국은 국제적으로 육성자의 권리를 보호받으며, 우리나라는 2002년 1월 7일에 가입하였다. 우리나라의 법적 보호 대상 작물은 단계적으로 확대되어 10년 유예기간이 끝나는 2012년 모든 작물의 품종이 보호 대상이 된다.

 

신품종이 보호 품종으로 되기 위해서는 신규성·구별성·균일성·안정성 및 고유한 품종 명칭의 5가지 품종보호요건을 구비해야 하며, 구별성·균일성 및 안정성을 ‘신품종의 3대 구비조건’이라고 한다. 품종보호요건 중 ‘신규성(newness)’이란 품종보호출원일 이전에 우리나라와 국제식물신품종보호조약의 체결국에서는 1년 이상, 그 밖의 국가에서는 4년(과수와 임목은 6년) 이상 상업적으로 이용 또는 양도되지 않은 품종을 뜻한다.

 

품종보호출원을 하는 신품종의 명칭은 숫자 또는 기호로만 표시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문자와 숫자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명칭은 사용이 가능하다. 예턴대, 미국의 벼 품종 ‘A212’는 향미(A : aromatic)의 조생종(2)으로 12번째로 보급되었음을 나타낸다.

 

- 신품종의 특성유지

신품종을 반복 채종하여 재배하면 유전적·생리적·병리적 원인에 의하여 품종의 고유한 특성이 변화하게 되는데, 이를 ‘품종퇴화’라고 한다. 품종의 특성유지 방법으로는 개체집단선발(1본 또는 1립씩 파종 및 재배한 후 전반적인 생육 과정을 면밀히 관찰하여 이형 개체를 제거하고 품종 고유의 특성을 가진 개체만 선발하여 집단 채종하는 방식)·계통집단선발(계통 분리 육종법의 하나. 계통별로 원하는 표현형의 특성에 따라 많은 개체를 선발하고 검정하여 새로운 품종을 육성하는 방법)·주 보존·격리재배 등이 있다.

 

신품종의 특성을 유지하고 품종퇴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마다 우량종자로 바꾸어 재배하는 것이 좋은데, 이를 ‘종자갱신’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벼·보리·콩 등 자식성 작물의 종자갱신 연한은 4년 1기로 되어 있다. 옥수수와 채소류의 1대잡종품종은 매년 새로운 종자를 사용한다. 종자갱신에 의한 증수 효과는 벼 6%, 맥류 12%, 감자 50%, 옥수수 65%로 조사되었다.

 

- 신품종의 종자증식과 보급은 다음과 같다.

 

- 신품종의 종자증식

육성한 신품종은 일정한 종자증식 체계에 따라 지정된 장소에서 종자를 증식하는데, 이때 채종조건은 우량종자를 생산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고랭지(저위도에 위치하고 표고가 600미터 이상으로 높고 한랭한 곳)에서 채종한 벼 종자는 평야지에서 생산된 종자보다 빨리 출수한다. 또한, 찬 지역의 벼 종자는 휴면(동식물이 생활 기능을 활발히 하지 아니하거나 발육을 정지하는 일. 환경이나 조건이 생활에 부적당할 때 일어나며, 식물의 종자ㆍ포자ㆍ겨울눈, 동물의 겨울잠ㆍ여름잠 따위에서 볼 수 있다)이 생기지 않고 봄에 빨리 발아한다. 한 예로, 배추과 채소는 고온 조건에서 자가불화합성(암수한그루에서 양성의 생식 기관이 동시에 성숙하였으나 종자가 생기지 아니하는 성질. 사과, 배, 복숭아, 백합 따위가 이러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이 타파되어 자식 개체가 출현하는 것들이 있다.

 

우리나라의 종자증식 체계는 기본식물 -> 원원종 -> 원종 -> 보급종의 단계를 거친다. 기본식물은 신품종 증식의 기본이 되는 종자로 육종가들이 직접 생산하거나, 육종가의 관리하에 생산한다. 옥수수의 기본식물은 3년마다 톱교배(top cross, 부계 또는 모계의 순종과 그 변종과의 교배)에 의한 조합능력검정을 실시하며, 감자는 조직배양에 의하여 기본식물을 만든다.

 

‘원원종’은 기본식물을 증식하여 생산한 종자이고, ‘원종’은 원원종을 재배하여 채종한 종자이며, ‘보급종’은 농가에 보급할 종자로서 원종을 증식한 것이다. 원원종·원종·보급종을 우량종자라고 한다.

 

주요 농작물의 기본식물 양성은 국립시험연구기관에서, 원원종은 각 도 농업기술원에서, 원종은 각 도 농산물원종장에서, 그리고 보급종은 국립종자원과 시·군 및 농업단체 등에서 생산한다. 종자생산포장의 채종량은 보통 재배에 비해 원원종포 50%, 원종포 80%, 채종포 100%가 되도록 계획·관리한다.

 

- 신품종의 보급

신품종의 농가 보급은 종자 보급의 체계를 따라 이루어진다. 신품종을 보급할 때는 적지·적품종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각종 재해에 대한 위험 분산과 시장성·재배 안정성 등을 충분히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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